이주명·한선화·신승호의 다채로운 '케미'는 덤…7월 31일 개봉
배우 조정석이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파일럿'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배우 조정석이 '파일럿'으로 돌아왔다. 여장으로 파격 변신을 꾀하고 가장 자신 있는 코미디 연기를 장착한 그가 '흥행'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힘차게 이륙했다.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의 제작보고회가 26일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가운데 김한결 감독과 배우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가 참석해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조정석은 예고편만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것에 관해 "얼마나 유쾌하고 재밌을지 기대감을 심어주는 영상이었는데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작품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를 그린다. '가장 보통의 연애'(2019)로 성공적인 데뷔작을 선보인 김한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정석(왼쪽)은 순간의 잘못으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실직한 한정우 역을 맡아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서예원 기자
조정석은 순간의 잘못으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실직한 한정우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엑시트'(2019)로 942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은 후 5년 만에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친 그는 "흥행 부담은 항상 있다. 늘 어깨가 무겁지만 이건 제가 이겨내야 할 개인적인 몫이라고 생각한다. 혼자 잘 감내해 보겠다"면서도 "그래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번 작품에서 여장에 도전한 조정석은 7kg을 감량하고 지압과 림프선 마사지를 받으며 외적인 비주얼을 완성했다. 또 김한결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디테일한 부분을 채워나갔다고. 그는 "극 중에서 한정우를 아는 사람들이 한정미로 변신했을 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가 중요한 지점이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을 설명했다.
이어 조정석은 "쉽지 않았지만 두 번 정도 변신한 저를 보면서 '어?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여장을 한 자신을 마주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준비 과정이 정말 치열했다. 의상팀과 분장팀 등 모든 스태프가 저를 변신시키기 위해서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 정말 고군분투했던 촬영 현장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주명은 '파일럿'으로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서예원 기자
이러한 조정석의 파격 변신을 가까이서 본 한선화는 "작품에 담긴 파격 변신을 통한 연기를 보면서 정말 존경스러웠다. 또 저도 가발을 쓰고 활동을 해봤는데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걸 다 감수하는 걸 보면서 너무 존경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주명은 "너무 깜짝 놀랐다. '조정석이 조정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신승호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정말 이성을 대하듯 연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주명은 쿨하고 당찬 파일럿 윤슬기로 분해 데뷔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선다. 이날 등장부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던 그는 "섭외 연락을 받고 너무 기뻤다. 보자마자 '이건 내 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고민 없이 출연을 결심했다. 누가 되고 싶지 않아서 많이 애를 썼다"고 작품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극 중 윤슬기는 한정미로 변신한 한정우와 입사 동기로 만나는 뚜렷한 가치관을 지닌 인물이다. 이를 연기한 이주명은 자신과 캐릭터의 싱크로율이 65%라고 밝히며 "제가 비치는 모습이 밝고 당당하고 시원한 게 있는 것 같은데 내면은 그렇지 않아서 오히려 더 이렇게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 슬기를 연기하면서 대리만족했다"고 설명했다.
김한결 감독과 배우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왼쪽부터)가 뭉친 '파일럿'은 7월 31일 개봉한다. /서예원 기자
여기에 한선화는 한정우의 동생 한정미를 신승호는 한정우의 후배이자 한정미의 파일럿 동료 서현석을 연기하며 조정석과 각기 다른 유쾌한 '케미'를 형성해 극에 활력을 더한다.
'파일럿'과 함께 티빙 '술꾼도시여자들'과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을 동시에 준비했다는 한선화는 "첫 촬영을 하고 조정석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서 더 열심히 대본을 준비하게 됐다. '어떻게 하면 제가 맡은 캐릭터를 더 재밌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했다. 그때 대본 3개를 봤을 때였는데 무드등을 사고 차에서도 계속 대본을 봤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그동안 넷플릭스 'D.P.'와 웨이브 '약한영웅 Class 1' 등을 통해 주로 무겁고 강렬한 이미지로 시청자들과 만났던 신승호는 '파일럿'으로 새로운 얼굴을 꺼낼 예정이다. 이에 그는 "코미디 장르에 갈증이 늘 있었다. 연기를 시작할 때 코미디 대본을 보고 연기가 재밌다고 느꼈다. 저에게는 정말 감사한 기회였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이들이 완성할 작품 속 다채로운 '케미'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이에 조정석은 "연기할 때 배우들의 앙상블과 호흡이 정말 중요한데 저희가 장단이 잘 맞았다"고 자신했다.
네 배우를 보며 '완벽한 캐스팅'이라고 자신한 김한결 감독은 "우리 모두 크게 좌절하고 극복한 경험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영화에 한정우가 이를 통과하는 전체적인 과정이 담기는데 이를 보면서 공감 포인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힘들고 지친 분들에게 위로와 즐거움을 주고 싶다. 이게 우리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이라고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파일럿'은 7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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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이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파일럿'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배우 조정석이 '파일럿'으로 돌아왔다. 여장으로 파격 변신을 꾀하고 가장 자신 있는 코미디 연기를 장착한 그가 '흥행'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힘차게 이륙했다.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의 제작보고회가 26일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가운데 김한결 감독과 배우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가 참석해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조정석은 예고편만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것에 관해 "얼마나 유쾌하고 재밌을지 기대감을 심어주는 영상이었는데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작품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를 그린다. '가장 보통의 연애'(2019)로 성공적인 데뷔작을 선보인 김한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정석(왼쪽)은 순간의 잘못으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실직한 한정우 역을 맡아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서예원 기자
조정석은 순간의 잘못으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실직한 한정우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엑시트'(2019)로 942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은 후 5년 만에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친 그는 "흥행 부담은 항상 있다. 늘 어깨가 무겁지만 이건 제가 이겨내야 할 개인적인 몫이라고 생각한다. 혼자 잘 감내해 보겠다"면서도 "그래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번 작품에서 여장에 도전한 조정석은 7kg을 감량하고 지압과 림프선 마사지를 받으며 외적인 비주얼을 완성했다. 또 김한결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디테일한 부분을 채워나갔다고. 그는 "극 중에서 한정우를 아는 사람들이 한정미로 변신했을 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가 중요한 지점이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을 설명했다.
이어 조정석은 "쉽지 않았지만 두 번 정도 변신한 저를 보면서 '어?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여장을 한 자신을 마주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준비 과정이 정말 치열했다. 의상팀과 분장팀 등 모든 스태프가 저를 변신시키기 위해서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 정말 고군분투했던 촬영 현장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주명은 '파일럿'으로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서예원 기자
이러한 조정석의 파격 변신을 가까이서 본 한선화는 "작품에 담긴 파격 변신을 통한 연기를 보면서 정말 존경스러웠다. 또 저도 가발을 쓰고 활동을 해봤는데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걸 다 감수하는 걸 보면서 너무 존경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주명은 "너무 깜짝 놀랐다. '조정석이 조정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신승호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정말 이성을 대하듯 연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주명은 쿨하고 당찬 파일럿 윤슬기로 분해 데뷔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선다. 이날 등장부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던 그는 "섭외 연락을 받고 너무 기뻤다. 보자마자 '이건 내 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고민 없이 출연을 결심했다. 누가 되고 싶지 않아서 많이 애를 썼다"고 작품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극 중 윤슬기는 한정미로 변신한 한정우와 입사 동기로 만나는 뚜렷한 가치관을 지닌 인물이다. 이를 연기한 이주명은 자신과 캐릭터의 싱크로율이 65%라고 밝히며 "제가 비치는 모습이 밝고 당당하고 시원한 게 있는 것 같은데 내면은 그렇지 않아서 오히려 더 이렇게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 슬기를 연기하면서 대리만족했다"고 설명했다.
김한결 감독과 배우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왼쪽부터)가 뭉친 '파일럿'은 7월 31일 개봉한다. /서예원 기자
여기에 한선화는 한정우의 동생 한정미를 신승호는 한정우의 후배이자 한정미의 파일럿 동료 서현석을 연기하며 조정석과 각기 다른 유쾌한 '케미'를 형성해 극에 활력을 더한다.
'파일럿'과 함께 티빙 '술꾼도시여자들'과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을 동시에 준비했다는 한선화는 "첫 촬영을 하고 조정석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서 더 열심히 대본을 준비하게 됐다. '어떻게 하면 제가 맡은 캐릭터를 더 재밌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했다. 그때 대본 3개를 봤을 때였는데 무드등을 사고 차에서도 계속 대본을 봤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그동안 넷플릭스 'D.P.'와 웨이브 '약한영웅 Class 1' 등을 통해 주로 무겁고 강렬한 이미지로 시청자들과 만났던 신승호는 '파일럿'으로 새로운 얼굴을 꺼낼 예정이다. 이에 그는 "코미디 장르에 갈증이 늘 있었다. 연기를 시작할 때 코미디 대본을 보고 연기가 재밌다고 느꼈다. 저에게는 정말 감사한 기회였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이들이 완성할 작품 속 다채로운 '케미'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이에 조정석은 "연기할 때 배우들의 앙상블과 호흡이 정말 중요한데 저희가 장단이 잘 맞았다"고 자신했다.
네 배우를 보며 '완벽한 캐스팅'이라고 자신한 김한결 감독은 "우리 모두 크게 좌절하고 극복한 경험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영화에 한정우가 이를 통과하는 전체적인 과정이 담기는데 이를 보면서 공감 포인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힘들고 지친 분들에게 위로와 즐거움을 주고 싶다. 이게 우리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이라고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파일럿'은 7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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