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영화]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 ▲ 영화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 포스터.ⓒ 소니픽쳐스
아는 맛이 무섭고, 익숙함이 때로는 치명적 매력이 될 수도 있다. 할리우드 유명 프렌차이즈 영화 중 하나인 <나쁜 녀석들>의 네 번째 시리즈가 4년 만에 돌아왔다.
마약조직과의 치열한 전쟁을 소재로 한 <나쁜 녀석들>은 형사물, 그것도 마이크(윌 스미스)와 마커스(마틴 로렌스)의 호흡과 상반된 매력을 동력 삼은 버디물로써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1편이 처음 등장한 1995년 이후 지금의 윌 스미스라는 배우의 스타성에 날개를 달아준 작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3편이 약 17년 만에 제작돼 개봉된 이후 4편에 대한 꾸준한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두 형사를 신임했고, 마이애미 경찰 내 뿌리 깊게 자리한 부패세력을 척결하려던 하워드 반장이 사망한 직후를 다루는 4편은 보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간결하면서도 메시지는 '분명'
▲ 영화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 스틸 이미지.ⓒ 소니 픽쳐스
지난 5월 30일 서울 용산 CGV에서 국내 언론에 처음 공개된 해당 작품은 대중들에게 각인된 해당 시리즈만의 액션과 코미디를 적절하게 배합한 결과물이었다. 하워드 반장은 사망했지만, 카르텔과 결탁한 부패 경찰로 인해 오히려 반장은 누명을 썼고 마이크와 마커스가 그 누명을 벗기기 위해 목숨을 걸고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다.
간결하면서도 메시지 또한 분명하다는 게 이 시리즈의 장점이다. 콤비로써 천하무적처럼 보이지만 어느덧 중년으로 넘어가는 두 캐릭터에게 한계를 설정한 게 특이점이다.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 가정을 꾸린 마이크와 마커스는 각각 공황장애와 심장 이상이라는 핸디캡이 생겼다. 이런 신체적 한계는 영화 곳곳에서 큰 장애물로 작용거나 갈등 요소가 되면서 이야기의 긴장감이 더해진다.
특히나 3편에서 하워드 반장을 암살한 인물이자 마이크의 숨겨진 아들인 아르만도가 4편에선 일종의 협력자가 된다. 부패 세력을 잡으려다 오히려 카르텔과 결탁한 부정 인물이 된 하워드의 누명을 벗길 수 있는 유일한 열쇠가 바로 아르만도로 설정돼 있다. 자신과 엄마를 버렸다는 배신감에 마이크에게 냉소적이던 아르만도가 마음을 여는 과정에서 할리우드 대중영화 특유의 가족주의가 느껴진다.
비록 공백은 있었지만 해당 시리즈가 약 30년간 이어지고 있다는 건 그만큼 캐릭터와 소재가 매력적이라는 방증일 것이다.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을 거라 예상하기 십상이지만 주요 액션 장면에서 캐릭터 시점을 뒤바꾸거나 구도를 전복하는 등 흥밋거리를 가미했다. 특히 가장 치열한 폐 놀이공원 액션 시퀀스에서는 1인칭 슈팅게임(First-Person Shooter) 효과를 가져와 관객에게 직접적인 감흥을 느끼도록 했다.
분명 <나쁜 녀석들4>는 자신들이 무엇을 잘하고, 대중영화 관객들이 무엇에 반응하는지 영리하게 분석한 결과물이다. 군더더기 없이 시원하게 뻗은 이야기로 올 여름 분명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한줄평: 간결하고 시원한 액션과 코미디로 오감을 만족시킨다
평점: ★★★★(4/5)
영화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
원제 : BAD BOYS: RIDE OR DIE
감독 : 아딜 엘 아르비, 빌랄 팔라
출연 :윌 스미스, 마틴 로렌스, 조 판토리아노, 바네사 허진스, 알렉산더 루드윅, 파올라 누네즈, 에릭 데인, 이안 그루퍼드, 제이콥 시피오 외
제공 및 배급 : 소니 픽쳐스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116분
개봉 : 2024년 6월 6일
아는 맛이 무섭고, 익숙함이 때로는 치명적 매력이 될 수도 있다. 할리우드 유명 프렌차이즈 영화 중 하나인 <나쁜 녀석들>의 네 번째 시리즈가 4년 만에 돌아왔다.
마약조직과의 치열한 전쟁을 소재로 한 <나쁜 녀석들>은 형사물, 그것도 마이크(윌 스미스)와 마커스(마틴 로렌스)의 호흡과 상반된 매력을 동력 삼은 버디물로써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1편이 처음 등장한 1995년 이후 지금의 윌 스미스라는 배우의 스타성에 날개를 달아준 작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3편이 약 17년 만에 제작돼 개봉된 이후 4편에 대한 꾸준한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두 형사를 신임했고, 마이애미 경찰 내 뿌리 깊게 자리한 부패세력을 척결하려던 하워드 반장이 사망한 직후를 다루는 4편은 보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간결하면서도 메시지는 '분명'
▲ 영화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 스틸 이미지.ⓒ 소니 픽쳐스
지난 5월 30일 서울 용산 CGV에서 국내 언론에 처음 공개된 해당 작품은 대중들에게 각인된 해당 시리즈만의 액션과 코미디를 적절하게 배합한 결과물이었다. 하워드 반장은 사망했지만, 카르텔과 결탁한 부패 경찰로 인해 오히려 반장은 누명을 썼고 마이크와 마커스가 그 누명을 벗기기 위해 목숨을 걸고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다.
간결하면서도 메시지 또한 분명하다는 게 이 시리즈의 장점이다. 콤비로써 천하무적처럼 보이지만 어느덧 중년으로 넘어가는 두 캐릭터에게 한계를 설정한 게 특이점이다.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 가정을 꾸린 마이크와 마커스는 각각 공황장애와 심장 이상이라는 핸디캡이 생겼다. 이런 신체적 한계는 영화 곳곳에서 큰 장애물로 작용거나 갈등 요소가 되면서 이야기의 긴장감이 더해진다.
특히나 3편에서 하워드 반장을 암살한 인물이자 마이크의 숨겨진 아들인 아르만도가 4편에선 일종의 협력자가 된다. 부패 세력을 잡으려다 오히려 카르텔과 결탁한 부정 인물이 된 하워드의 누명을 벗길 수 있는 유일한 열쇠가 바로 아르만도로 설정돼 있다. 자신과 엄마를 버렸다는 배신감에 마이크에게 냉소적이던 아르만도가 마음을 여는 과정에서 할리우드 대중영화 특유의 가족주의가 느껴진다.
비록 공백은 있었지만 해당 시리즈가 약 30년간 이어지고 있다는 건 그만큼 캐릭터와 소재가 매력적이라는 방증일 것이다.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을 거라 예상하기 십상이지만 주요 액션 장면에서 캐릭터 시점을 뒤바꾸거나 구도를 전복하는 등 흥밋거리를 가미했다. 특히 가장 치열한 폐 놀이공원 액션 시퀀스에서는 1인칭 슈팅게임(First-Person Shooter) 효과를 가져와 관객에게 직접적인 감흥을 느끼도록 했다.
분명 <나쁜 녀석들4>는 자신들이 무엇을 잘하고, 대중영화 관객들이 무엇에 반응하는지 영리하게 분석한 결과물이다. 군더더기 없이 시원하게 뻗은 이야기로 올 여름 분명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한줄평: 간결하고 시원한 액션과 코미디로 오감을 만족시킨다
평점: ★★★★(4/5)
영화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
원제 : BAD BOYS: RIDE OR DIE
감독 : 아딜 엘 아르비, 빌랄 팔라
출연 :윌 스미스, 마틴 로렌스, 조 판토리아노, 바네사 허진스, 알렉산더 루드윅, 파올라 누네즈, 에릭 데인, 이안 그루퍼드, 제이콥 시피오 외
제공 및 배급 : 소니 픽쳐스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116분
개봉 : 2024년 6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