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액션의 활력과 우직한 드라마까지 완벽히 복각하다, <구룡성채: 무법지대>

[리뷰] 액션의 활력과 우직한 드라마까지 완벽히 복각하다, <구룡성채: 무법지대>



난민 신분으로 홍콩에 도착한 찬록쿤(임봉)은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위조 신분증을 구하고 있다. 찬록쿤의 뛰어난 무술 실력을 눈여겨본 삼합회 수장 미스터 빅(홍금보)은 간절한 그에게 신분증을 두고 거래를 제안한다. 하지만 빅의 배신으로 어느 것도 받지 못한 찬록쿤은 삼합회의 돈을 훔쳐 달아난다. 도주 끝에 도착한 곳은 홍콩에서도 위험하기로 소문난 슬럼가 구룡성채. 갱단의 포위망이 점차 좁혀지는 위태로운 상황에서 찬록쿤은 성채의 도움을 받아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다. <구룡성채: 무법지대>는 홍콩영화의 황금기를 향한 노스탤지어가 짙게 묻어나는 영화다.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묵직한 무예를 선보이는 홍금보의 첫 등장부터 그 시절의 홍콩 액션물에 열광하던 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전투의 주된 공간인 구룡성채를 둘러싼 다양한 역사적 맥락을 읽어가는 재미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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