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양심과 다정함, 위트가 한끗 차로 매력이 되지 않는 아쉬움, <빛가리>

[리뷰] 양심과 다정함, 위트가 한끗 차로 매력이 되지 않는 아쉬움, <빛가리>



홍민(문용일)은 서른살이 넘어서도 마땅한 직업을 가진 적 없는 백수다. 일을 구하기는커녕 자연인의 삶을 추구하는 돌뼈나무라는 수상쩍은 단체에 서성거린다. 대복(고성완)은 그런 아들 홍민이 못마땅하다. 대복도 경제적으로 무능력하기는 매한가지다. 그는 동네 구멍가게를 운영하며 입에 겨우 풀칠하는 처지지만 온갖 빚 독촉에 이혼한 아내에게 위자료까지 내야 하는 상황이다. 대복은 가게 단골 원창(승형배)에게 300만원이 넘는 담배 외상값을 받아내 상황을 무마하려고 한다. <빚가리> 는 오랫동안 루저와 소시민의 소박한 삶을 코미디로 그려내는 고봉수 감독의 신작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감독 특유의 따스함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영화는 빚으로 인해 서로 증오하고 파국에 이르는 과정을 담는 전형적인 서사를 거부한다. 다만 작위적인 인물 설정과 과장된 대사, 전작보다 안정적인 유머가 다소 아쉽다는 인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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