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영화의전당 등서 개최- 창립멤버 故유상곤 감독 특별전
- 지역 영화계 위기 타개 포럼도
부산독립영화협회 창립멤버이자 한국 독립 영화계에 굵직한 업적을 남긴 고 유상곤 감독의 특별전이 부산에서 열린다.
‘밤의 유령’(감독 이창우).부산독립영화협회는 오는 21~2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북구 화명동 무사이극장에서 제26회 부산독립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는 독립영화제 관련 국비 삭감과 지역영화 지원 축소 등 여러 난관 속에서 열려 지역 영화의 단단한 우정과 연대, 지지를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다.
행사에는 총 50편의 장·단편 영화를 관객에게 소개한다. 경쟁 부문인 ‘메이드 인 부산’에는 16편의 장·단편이 올랐다. 이 중 올해 부산 인터시티 레지던시 영화 제작 사업으로 만든 김민근 감독의 ‘Gavi’, 2022년 부산 독립영화 제작 지원 프로그램 프로젝트 ‘인디부산’에 선정된 서한솔 감독의 ‘매직대디’와 이승화 감독의 ‘도시의 분홍색 그림자’ 등 협회의 제작 지원을 받은 작품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도시의 분홍색 그림자’(감독 이승화).올해 개막작은 지역 여성 대리운전 기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밤의 유령’(이창우)이다. 개막식 사회는 ‘뭐 그런 거지’(이하람)의 주연으로 활약한 배우 기진우와 이정민이 맡는다. ‘뭐 그런 거지’는 올해 독립영화 신작 소개 섹션인 ‘스펙트럼 부산 -나우’에 초청됐으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지석 섹션에도 초청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과거 독립영화의 성취를 살피는 ‘스펙트럼 부산-리와인드’ 섹션은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유상곤 감독의 특별전으로 구성됐다. 유 감독은 단편 ‘표류’(1996) ‘체온’(1997) ‘길목’(1998) 등을 통해 부산뿐 아니라 한국 독립 영화사에서도 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그는 부산독립영화협회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특별전은 후배인 정성욱 촬영감독과 서용덕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 등 유 감독과 작업했거나 그를 기억하는 사람이 모여 추모하는 리와인드 토크도 마련된다.
상영과 강연이 결합된 ‘포럼 인디크라시’ 섹션은 ‘2024년 10월 24일 부산 미군 55보급창 화재’라는 부제와 함께 부산국제비디오아트페스티벌과 협업한 해외 실험영화 5편을 상영한다. 부산 영화창작집단 ‘탁주조합’의 신작 ‘어떤 물길’도 발표된다. 또 부산시립미술관의 조은비 학예연구사가 ‘이미지의 가장자리(에서)’란 주제로 동시대 영상 작업의 경향을 안내할 예정이다.
한국 독립영화에서 주목할 만한 성취를 조망하는 ‘딥포커스’ 섹션의 주인공은 한국 여성주의 영화 기수인 강유가람이 선정됐다. 강유가람 감독과 함께 부산 대표 여성주의 영화감독 박지선 전찬영이 참여하는 시네토크도 마련된다.
지역 영화 관계자가 모여 위기의 지역영화와 문화의 지속가능성을 도모하는 행사도 열린다. 노영미 문창현 장예림 감독이 ‘영화를 만드는 일’이란 주제로 모여 각자의 창작 시간을 공유하고 부산 독립영화계의 현재를 살핀다. 또 ‘영화제를 만드는 일’에서는 부산에서 중소 규모 영화제를 준비하는 이들과 극장·영화공간을 운영하는 사람이 모여 생존과 운영의 측면에서 담론을 나눈다.
온라인 티켓 예매는 오는 21일 낮 12시부터 가능하다.
- 지역 영화계 위기 타개 포럼도
부산독립영화협회 창립멤버이자 한국 독립 영화계에 굵직한 업적을 남긴 고 유상곤 감독의 특별전이 부산에서 열린다.
‘밤의 유령’(감독 이창우).부산독립영화협회는 오는 21~2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북구 화명동 무사이극장에서 제26회 부산독립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는 독립영화제 관련 국비 삭감과 지역영화 지원 축소 등 여러 난관 속에서 열려 지역 영화의 단단한 우정과 연대, 지지를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다.
행사에는 총 50편의 장·단편 영화를 관객에게 소개한다. 경쟁 부문인 ‘메이드 인 부산’에는 16편의 장·단편이 올랐다. 이 중 올해 부산 인터시티 레지던시 영화 제작 사업으로 만든 김민근 감독의 ‘Gavi’, 2022년 부산 독립영화 제작 지원 프로그램 프로젝트 ‘인디부산’에 선정된 서한솔 감독의 ‘매직대디’와 이승화 감독의 ‘도시의 분홍색 그림자’ 등 협회의 제작 지원을 받은 작품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도시의 분홍색 그림자’(감독 이승화).올해 개막작은 지역 여성 대리운전 기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밤의 유령’(이창우)이다. 개막식 사회는 ‘뭐 그런 거지’(이하람)의 주연으로 활약한 배우 기진우와 이정민이 맡는다. ‘뭐 그런 거지’는 올해 독립영화 신작 소개 섹션인 ‘스펙트럼 부산 -나우’에 초청됐으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지석 섹션에도 초청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과거 독립영화의 성취를 살피는 ‘스펙트럼 부산-리와인드’ 섹션은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유상곤 감독의 특별전으로 구성됐다. 유 감독은 단편 ‘표류’(1996) ‘체온’(1997) ‘길목’(1998) 등을 통해 부산뿐 아니라 한국 독립 영화사에서도 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그는 부산독립영화협회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특별전은 후배인 정성욱 촬영감독과 서용덕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 등 유 감독과 작업했거나 그를 기억하는 사람이 모여 추모하는 리와인드 토크도 마련된다.
상영과 강연이 결합된 ‘포럼 인디크라시’ 섹션은 ‘2024년 10월 24일 부산 미군 55보급창 화재’라는 부제와 함께 부산국제비디오아트페스티벌과 협업한 해외 실험영화 5편을 상영한다. 부산 영화창작집단 ‘탁주조합’의 신작 ‘어떤 물길’도 발표된다. 또 부산시립미술관의 조은비 학예연구사가 ‘이미지의 가장자리(에서)’란 주제로 동시대 영상 작업의 경향을 안내할 예정이다.
한국 독립영화에서 주목할 만한 성취를 조망하는 ‘딥포커스’ 섹션의 주인공은 한국 여성주의 영화 기수인 강유가람이 선정됐다. 강유가람 감독과 함께 부산 대표 여성주의 영화감독 박지선 전찬영이 참여하는 시네토크도 마련된다.
지역 영화 관계자가 모여 위기의 지역영화와 문화의 지속가능성을 도모하는 행사도 열린다. 노영미 문창현 장예림 감독이 ‘영화를 만드는 일’이란 주제로 모여 각자의 창작 시간을 공유하고 부산 독립영화계의 현재를 살핀다. 또 ‘영화제를 만드는 일’에서는 부산에서 중소 규모 영화제를 준비하는 이들과 극장·영화공간을 운영하는 사람이 모여 생존과 운영의 측면에서 담론을 나눈다.
온라인 티켓 예매는 오는 21일 낮 12시부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