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헤라클레스'가 실사화 영화 소식을 알린 지 4년이 지난 가운데 여전히 제작에 진전이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시네마블렌드'(CinemaBlend)가 디즈니 실사 영화 '헤라클레스'의 제작이 늦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화 '헤라클레스'는 1997년 동명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실사화한 작품이다. 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2019)을 성공적으로 이끈 가이 리치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캡틴 아메리카'와 '어벤져스'의 감독을 맡은 루소 형제가 제작을 맡아 화제가 됐다.
지난 2022년 12월, '헤라클레스' 관계자 측은 "내년(2023년) 중반에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으나, 2024년 현재까지도 제작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외신 매체 '게임스레이더'(GamesRadar )에 따르면, 루소 형제는 현재 "각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으며, 실사 영화 제작을 위한 각본이 아직 충분한 완성도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출을 맡은 가이 리치 감독 역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헤라클레스'의 개봉 시기는 더욱 오리무중으로 빠져 영화를 기다린 많은 팬을 아쉽게 만들었다. 리치 감독은 '젠틀맨: 더 시리즈'(2024), '미니스트리 오브 언젠틀맨리 워페어'(2024), '인 더 그레이'(2025), '파운데이션 오브 유스'(미정) 등의 연출과 각본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루소 형제는 실사 영화 '헤라클레스'에 관해, "관객들에게 '문학적인 번역'이 아닌 애니메이션 영화와 '색다른 이야기'를 주고 싶다"라고 전한 바 있다.
전하나 기자 / 사진= 가이 리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헤라클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