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가족. 제공ㅣ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대가족'이 올 연말 따뜻한 가족 영화를 예고했다.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 제작보고회가 12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 양우석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12월 11일 개봉하는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양우석 감독은 김윤석을 코믹 장르에 캐스팅한 것에 대해 "글을 쓸 때는 (캐릭터가)코믹하다기보다는 시종일관 진지하신 모습인데 외부에서 봤을 때는 희극적으로 보일 것 같다. 그게 코미디의 정서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강한 모습들이 있는데, 가장 반대의 캐릭터를 관객 분들에게 한 번 교류하시면 좋겠다 싶었고, 한 번쯤 꼭 작업해보고 싶기도 했다. 뭘 해도 장인처럼 보여서 만두를 빚는 것만으로도 만두 장인처럼 보이기에 그런 의미에서 깔맞춤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0년 동안 제가 생각한 파트는 우리에게 필요한 얘기를 쓰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 흐름을 쫓아가다보니 그에 대해 기획 하다보니 제가 쓴 글만 하게 됐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가족이라고 생각해서 글을 쓰게 됐고 여러분을 만나게 됐다"고 집필 계기를 전했다.
▲ 이승기. 제공ㅣ롯데엔터테인먼트
이승기는 출연 계기에 대해 "처음에 시나리오가 전달됐을 때 감독 양우석이라는 것을 보고 절반 이상 마음을 열었다. 이어 아버지 역에 김윤석 선배님이라고 들어서 시나리오도 중요하지만 두 분이 함께하는데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흔쾌히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김성령은 김윤석과 최근까지 3번째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좋았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김윤석은 "순서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서 마지막에 딱 한 번 만난다. 말 한 마디도 없고 마지막에 풍선을 들고 있다가 오는 장면에서 끝이었다. 그 다음에 '대가족'에서 뵙게 돼서 여기서는 상당히 티키타카가 많았다. 이 작품을 통해서 굉장히 친해졌다. 어려움도 내려놓고, 워낙 배려심이 좋아서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었다. 그렇게 친해지고 난 다음에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 제 부인 역으로 특별출연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더불어 "영화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분이랑 굉장히 잘 어울린다. 젊은 나이에 만난 것도 아니고 50년 이상 따로 살아온 사람이 편하다는 것은 뭔가가 서로에게 열려있는 배려심 같은 것이 있다. 편함이 극 속에서 잘 녹아있는 것 같다"고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신했다.
양우석 감독은 "가족이란 키워드가 제목에 있는 만큼 가족 같은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가족같은 분위기가 잘 만들어졌다. 그런 분위기가 잘 만들어지게 하는 것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강한나는 "감독님의 작품을 원래 좋아하기도 하고, '대가족'의 대본을 쓰셨지 않나. 너무 아름다운 소설 한 권을 읽는 느낌이 들었다. 감독님 이미지가 엄격 근엄 진지하실 것 같지만 위트있으시고 모르는 게 없으시다. 저희 작품, 당시 시대 의과대학 수라든지 '이걸 어떻게 아시지' 하는 걸 아셔서 도움을 받았다. 감독님 덕분에 명절에 큰집 찾아가는 느낌으로 가족을 만나는 기분이었다"고 만족스러움을 전했다.
▲ 김윤석. 제공ㅣ롯데엔터테인먼트
또한 김윤석은 이번 작품에서 만두 장인으로 거듭난 과정에 대해 "무엇보다 만두를 빚으시는 분이 오셔서 시범을 보이시는데 가장 힘든 것은 오른손과 왼손을 거의 동시에 데리고 노는 것이다. 힘들지 않나. 한 손도 힘든데 양 손을 같이 쓰는 건 수십 년 세월이 묻어난 모습들이다. 만두라는 게 특별한 게 있겠나. 어디는 김치가 들어가고 숙주나물이나 두부, 배추가 들어가고 이런 것인데 손맛이라는 말 뜻이 얼마나 식재료에 대한 엄격함과 타협하지 않는 간을 맞추는 것들이 관리를 해야하지 않나. 무려 38년 동안 본인이 어릴 때 먹었던 만두 맛을 잊지 않고 유지해나가는 것이 대단한 장인인 것 같다. 저는 수백 그릇을 만드는데도 먹을 시간이 없어서 못 먹어봤다. 너무 먹고 싶었는데, 결국 못 먹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작품에 대한 만족스러움에 대해 "최근에는 OTT도 보면 지구가 멸망하는 상황이 많고 드라마와 캐릭터보다는 사건 속에 휘말리는 작품이 많지 않나. 그 와중에 굉장히 드문 시나리오가 대가족이었다. 차근차근 읽어보고 정말 오랜만에 소설 한 권을 딱 다 읽은 느낌을 그대로 가져와서 만들었다. 저는 우리 작품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같이 보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윤석은 이승기와 부자 호흡에 대해 "제가 이 작품 전에 이승기 씨를 봤을 때 이미지가 되게 애어른 같은 느낌이었다. 절제도 굉장히 잘하고. 저 친구는 뭘 맡겨놔도 충분히, 균형 감각이 굉장히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키가 이렇게 클 줄도 몰랐다. 머리통이 작아서 그렇게 큰 사람이라고 생각을 못했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 자기 머리통이 얼마나 예쁜지 알고 있을테니까. 너무 동그랗고 예쁘지 않나. 촬영 내내 정말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 영화 \'대가족\'의 이승기.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이승기는 "저는 어떤 영역을 넘어가신 분들을 볼 수 있는 것이 굉장히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작품 고르는 기준도 같이 하는 사람들을 통해 어떤 영감과 자극을 받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선배님 연기를 그 전에는 팬으로 봤지만, 이번엔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다. 시간이 부족해서 쓰지 못하는 디테일을 많이 배웠다. 제 촬영이 아니더라도 교육현장을 가는 느낌으로 갔다"고 말했다.
이어 삭발 헤어스타일에 대해 "이게 제 생각보다 상당히 짧아졌다. 그 이후에 병행해야 하는 스케줄도 있었기에 3~4개월은 가발을 착용했다"고 웃음 지었다.
끝으로 양우석 감독은 "가볍고 따뜻한 얘기를 해보고 싶다는 소원을 푼 것 같다. 저도 행복하게 작업했다. 그 결과물을 편집하고 만져보면서 제가 최초의 관객으로 봤을 때 관객 분들이 어떤 부분은 재밌게 공감하며 보시고 어떤 부분은 생각하며 느낄 수 있었다. 흥행 부분에서 여러분에게 충분히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대가족'이 올 연말 따뜻한 가족 영화를 예고했다.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 제작보고회가 12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 양우석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12월 11일 개봉하는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양우석 감독은 김윤석을 코믹 장르에 캐스팅한 것에 대해 "글을 쓸 때는 (캐릭터가)코믹하다기보다는 시종일관 진지하신 모습인데 외부에서 봤을 때는 희극적으로 보일 것 같다. 그게 코미디의 정서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강한 모습들이 있는데, 가장 반대의 캐릭터를 관객 분들에게 한 번 교류하시면 좋겠다 싶었고, 한 번쯤 꼭 작업해보고 싶기도 했다. 뭘 해도 장인처럼 보여서 만두를 빚는 것만으로도 만두 장인처럼 보이기에 그런 의미에서 깔맞춤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0년 동안 제가 생각한 파트는 우리에게 필요한 얘기를 쓰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 흐름을 쫓아가다보니 그에 대해 기획 하다보니 제가 쓴 글만 하게 됐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가족이라고 생각해서 글을 쓰게 됐고 여러분을 만나게 됐다"고 집필 계기를 전했다.
▲ 이승기. 제공ㅣ롯데엔터테인먼트
이승기는 출연 계기에 대해 "처음에 시나리오가 전달됐을 때 감독 양우석이라는 것을 보고 절반 이상 마음을 열었다. 이어 아버지 역에 김윤석 선배님이라고 들어서 시나리오도 중요하지만 두 분이 함께하는데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흔쾌히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김성령은 김윤석과 최근까지 3번째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좋았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김윤석은 "순서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서 마지막에 딱 한 번 만난다. 말 한 마디도 없고 마지막에 풍선을 들고 있다가 오는 장면에서 끝이었다. 그 다음에 '대가족'에서 뵙게 돼서 여기서는 상당히 티키타카가 많았다. 이 작품을 통해서 굉장히 친해졌다. 어려움도 내려놓고, 워낙 배려심이 좋아서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었다. 그렇게 친해지고 난 다음에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 제 부인 역으로 특별출연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더불어 "영화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분이랑 굉장히 잘 어울린다. 젊은 나이에 만난 것도 아니고 50년 이상 따로 살아온 사람이 편하다는 것은 뭔가가 서로에게 열려있는 배려심 같은 것이 있다. 편함이 극 속에서 잘 녹아있는 것 같다"고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신했다.
양우석 감독은 "가족이란 키워드가 제목에 있는 만큼 가족 같은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가족같은 분위기가 잘 만들어졌다. 그런 분위기가 잘 만들어지게 하는 것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강한나는 "감독님의 작품을 원래 좋아하기도 하고, '대가족'의 대본을 쓰셨지 않나. 너무 아름다운 소설 한 권을 읽는 느낌이 들었다. 감독님 이미지가 엄격 근엄 진지하실 것 같지만 위트있으시고 모르는 게 없으시다. 저희 작품, 당시 시대 의과대학 수라든지 '이걸 어떻게 아시지' 하는 걸 아셔서 도움을 받았다. 감독님 덕분에 명절에 큰집 찾아가는 느낌으로 가족을 만나는 기분이었다"고 만족스러움을 전했다.
▲ 김윤석. 제공ㅣ롯데엔터테인먼트
또한 김윤석은 이번 작품에서 만두 장인으로 거듭난 과정에 대해 "무엇보다 만두를 빚으시는 분이 오셔서 시범을 보이시는데 가장 힘든 것은 오른손과 왼손을 거의 동시에 데리고 노는 것이다. 힘들지 않나. 한 손도 힘든데 양 손을 같이 쓰는 건 수십 년 세월이 묻어난 모습들이다. 만두라는 게 특별한 게 있겠나. 어디는 김치가 들어가고 숙주나물이나 두부, 배추가 들어가고 이런 것인데 손맛이라는 말 뜻이 얼마나 식재료에 대한 엄격함과 타협하지 않는 간을 맞추는 것들이 관리를 해야하지 않나. 무려 38년 동안 본인이 어릴 때 먹었던 만두 맛을 잊지 않고 유지해나가는 것이 대단한 장인인 것 같다. 저는 수백 그릇을 만드는데도 먹을 시간이 없어서 못 먹어봤다. 너무 먹고 싶었는데, 결국 못 먹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작품에 대한 만족스러움에 대해 "최근에는 OTT도 보면 지구가 멸망하는 상황이 많고 드라마와 캐릭터보다는 사건 속에 휘말리는 작품이 많지 않나. 그 와중에 굉장히 드문 시나리오가 대가족이었다. 차근차근 읽어보고 정말 오랜만에 소설 한 권을 딱 다 읽은 느낌을 그대로 가져와서 만들었다. 저는 우리 작품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같이 보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윤석은 이승기와 부자 호흡에 대해 "제가 이 작품 전에 이승기 씨를 봤을 때 이미지가 되게 애어른 같은 느낌이었다. 절제도 굉장히 잘하고. 저 친구는 뭘 맡겨놔도 충분히, 균형 감각이 굉장히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키가 이렇게 클 줄도 몰랐다. 머리통이 작아서 그렇게 큰 사람이라고 생각을 못했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 자기 머리통이 얼마나 예쁜지 알고 있을테니까. 너무 동그랗고 예쁘지 않나. 촬영 내내 정말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 영화 \'대가족\'의 이승기.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이승기는 "저는 어떤 영역을 넘어가신 분들을 볼 수 있는 것이 굉장히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작품 고르는 기준도 같이 하는 사람들을 통해 어떤 영감과 자극을 받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선배님 연기를 그 전에는 팬으로 봤지만, 이번엔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다. 시간이 부족해서 쓰지 못하는 디테일을 많이 배웠다. 제 촬영이 아니더라도 교육현장을 가는 느낌으로 갔다"고 말했다.
이어 삭발 헤어스타일에 대해 "이게 제 생각보다 상당히 짧아졌다. 그 이후에 병행해야 하는 스케줄도 있었기에 3~4개월은 가발을 착용했다"고 웃음 지었다.
끝으로 양우석 감독은 "가볍고 따뜻한 얘기를 해보고 싶다는 소원을 푼 것 같다. 저도 행복하게 작업했다. 그 결과물을 편집하고 만져보면서 제가 최초의 관객으로 봤을 때 관객 분들이 어떤 부분은 재밌게 공감하며 보시고 어떤 부분은 생각하며 느낄 수 있었다. 흥행 부분에서 여러분에게 충분히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