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죽었다' '드라이브', 실력 발휘한 신인감독들...'하이재킹'→'핸섬가이즈'는?

'그녀가 죽었다' '드라이브', 실력 발휘한 신인감독들...'하이재킹'→'핸섬가이즈'는?

'그녀가 죽었다' 김세휘 감독, 탄탄한 실력 과시
6월 '드라이브' 박동희, '카브리올레' 조광진, '하이재킹' 김성한, '핸섬가이즈' 남동협 감독 데뷔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지난 5월 영화 '그녀가 죽었다' 김세휘 감독이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실력으로 주목받은 가운데, 6월에도 신인 감독들의 작품이 줄지어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15일 개봉한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영화 '치외법권', '인천상륙작전', '덕구' 등에서 각색과 스크립터로 참여하며 경력을 쌓은 김세휘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그러나 데뷔작이라는 것이 무색한 실력을 선보였다. 

거침없이 뻗어가는 서사는 탄탄하고, 비정상적인 캐릭터는 신선하고 매력적이다. 내레이션을 적극 활용하고 두 인물의 시점을 나눠 담는 등 영리한 연출력도 돋보였다. 여기에 과시와 관음이 일상이 된 현대사회에 대한 풍자와 비판도 날카롭게 담아내 공감을 자아낸다.

관객 반응도 좋다. '연출이 세련되고 감각적이다',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다', '지루할 틈이 없다'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입소문에 힘입어 7일 기준 누적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드라이브'도 신인 감독의 패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되어 달리는 차의 트렁크에서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6억 5천만 원을 벌어야 하는 인기 유튜버의 긴박한 사투를 그린다.

2022년 개봉한 영화 '특송' 각본을 맡았던 박동희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마찬가지로 첫 스크린 주연 데뷔를 갖는 배우 박주현과 호흡을 맞췄다.



언론 시사를 통해 먼저 '드라이브'는 폭발적인 속도감이 돋보이는 영화다. 신인 감독다운 패기가 있다. 각본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직선적이다. 적당한 반전,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비판과 공감의 메시지도 적절히 담겼다.

또한 납치범과의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 스펙터클한 카체이싱 장면 등 속도감을 붙드는 연출력도 탁월하다. 여기에 '원톱 주연'으로 나선 박주현의 고군분투 열연까지 더해져 시너지를 끌어올렸다. 

영화의 스케일과 소재 특성상 소위 '대박'을 가져가기에는 쉽지 않은 두 작품이다. 그래도 두 신인 감독의 역량이 돋보인 작품으로서, 완성도는 충분히 잡았다고 평할 수 있겠다.



또다른 신인 감독들도 데뷔를 앞두고 있다.

먼저 오는 19일 개봉하는 '카브리올레'는 조광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번아웃이 온 K-직장인 오지아가 전재산을 털어 산 카브리올레를 타고 전남친과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로드 무비다. 금새록, 류경수, 강영석, 한예지 등이 출연한다. 

조 감독은 인기 웹툰 '이태원 클라쓰' 작가로, 동명의 JTBC 드라마 극본도 맡으며 탄탄한 스토리텔링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웹툰, 드라마에 이어 영화까지 성공적으로 데뷔하게 될지 주목된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하이재킹'은 작품 스케일과 출연 배우들의 면면을 보면 대박 흥행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로,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등이 출연한다. 각본은 '카트', '1987'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시나리오상을 두 번이나 거머쥔 김경찬 작가가 맡았다. 

김성한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1996년 '카루나' 연출부로 시작 '백두산', '1987', '아수라' 등 다양한 작품의 조연출로 참여하며 오랜시간 내공을 쌓아온 감독이다. 중고신인으로서 어떤 실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과 상구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 이규형 등이 출연한다. 

'상류사회', '머니백', '티끌모아 로맨스' 등에서 조감독으로 연출 경력을 쌓은 남동협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공포와 코미디라는 상반된 장르를 어떻게 조화롭게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MHN스포츠 DB, 영화 '그녀가 죽었다', '드라이브', '카브리올레', '하이재킹', '핸섬가이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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