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유튜버를 트렁크에 태워 납치하는 사건을 다룬 영화 '드라이브'에서 1시간 동안의 라이브로 6억 5천을 벌어야 살 수 있다는 극한의 상황에 놓인 '유나'를 연기한 박주현을 만났다.
2019년 tvN '드라마 스테이지 ? 아내의 침대'를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박주현은 이후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으로 연기력을 입증, 박주현이라는 이름을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이후 tvN 드라마 '마우스' KBS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MBC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과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 등에서 감각적이면서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데뷔 이후 첫 주연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박주현은 "그동안 열심히 달려온 길에 대해 단두대에 올라가 보고 싶은 마음"으로 이 작품에 임했음을 알렸다. 첫 주연이지만 자신감보다는 대중의 냉정한 평가를 직면하고 싶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며 "배우로서 인정받고 싶었다. 단독 주연은 혼자의 책임감이 커서 출연을 결정할 때는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결정 후 촬영하면서는 부담 없이 원래 하던 대로 최선을 다 했다"는 말을 했다.
대중의 판단을 '단두대'라고 표현할 정도로 박주현의 걱정은 컸던 것 같았다. 그래서 완성작을 봤을 때 얼마나 만족하냐는 질문에 그는 "제 연기만 보면 아쉬워서 힘들었다. 하지만 그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긴 했다. 시간이 지나서 보니 좀 더 섬세할 수 있얼을 것 같고 더 똑똑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후회가 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스스로는 아쉬움을 표했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몰입도는 좋았다. 물론 매력적인 이야기였고 한정된 공간(자동차 트렁크)에서 벌어지는 일이지만 영리하게 반전들을 심어놨기에 지루함 없이 볼 수 있었다. 제약이 있는 상황이지만 박주현은 세밀하게 감정을 쪼개어가며 다음 반전이 왔을 때도 더 이상의 반응을 보여줄 수 있었다. 그는 "보통은 1에서 10까지의 감정으로 나눴는데 그것보다 더 심하게 30개의 단계로 감정을 구분했다. 리얼타임 영화를 처음 찍는데 감정의 연결을 위해 전체적인 감정 그래프가 필요했다. 그래서 촬영에 들어가기 전 전날의 촬영분을 보며 목소리와 에너지를 만들어야 했다."며 감정을 숫자화 하여 연기하는데 참고했다며 나름의 노하우를 알렸다.
원래 긴장을 많이 안 했던 스타일이라는 박주현은 '인간수업'을 연출한 김진민 감독에게 많이 혼났다는 고백을 했다. "현장에 가면 주인공을 해본 적도 없고 잘 몰라서 재미있고 설레기만 해서 모두에게 말 걸고 다녔다. 그런데 감독님이 '더 섬세해져야 한다, 너는 너무 감으로만 하는데 그건 오래 못 간다. 더 공부하고 섬세하고 예민해져서 대본 볼 줄 알아야 한다'며 숙제를 엄청 많이 내주셨다. 제가 잘 안 되는 예민하고 섬세하고 꼼꼼히 보는 걸 가르쳐주고 싶으셨던 것 같아서 그때 이후부터는 신경을 많이 썼다."며 원래부터 섬세하게 작업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김진민 감독과 작업 이후 변화했고 그 도움을 받고 있다는 말을 했다.
'인간수업'때도 배우 김여진(김진민 감독의 아내)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초창기 작업을 했던 선배 배우와 다시 작업을 하며 느끼는 게 있었을 것 같았다. 박주현은 "그때는 제가 너무 해맑게 궁금한걸 쉽게 질문 던져서 당돌하고 특히 하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김여진 선배는 냉정하게 대본을 보시고 판단이 빠른 분이라 저에게 섬세하게 대본을 보는 법을 알려주셨다. 오랜만에 다시 만났는데 저에게 자랑스럽다고 해주시더라. 제 처음을 함께 했던 선배님이신데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울컥하더라. 덕분에 많이 울었다."며 선배로부터 인정받았음을 자랑했다.
필모를 살펴보면 참으로 능동적이고 저돌적인 역할을 주로 해 왔던 박주현이다. 스스로도 "수동적인 캐릭터는 안 끌린다"는 박주현은 "어려서부터 봤던 드라마에서 진부함을 느꼈다. 능동적이고 진취적이고 의견이 있는 캐릭터가 재미있고 표현할 거리도 다양해지고 자유롭게 느껴진다"며 개인적인 연기 취향을 밝혔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만 찾는 건 아니라고. "최근에는 처음으로 수동적인 캐릭터를 해봤다. 이 또한 저에게는 도전"이라며 자신이 어디까지 할 수 있고 어떤 것까지 시도할 수 있는지 배우 생활을 하는 내내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
영화 '드라이브'는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되어 달리는 차의 트렁크에서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6억 5천만 원을 벌어야 하는 인기 유튜버의 긴박한 사투를 그린 트렁크 납치 스릴러로 6월 12일 개봉한다.
2019년 tvN '드라마 스테이지 ? 아내의 침대'를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박주현은 이후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으로 연기력을 입증, 박주현이라는 이름을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이후 tvN 드라마 '마우스' KBS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MBC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과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 등에서 감각적이면서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데뷔 이후 첫 주연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박주현은 "그동안 열심히 달려온 길에 대해 단두대에 올라가 보고 싶은 마음"으로 이 작품에 임했음을 알렸다. 첫 주연이지만 자신감보다는 대중의 냉정한 평가를 직면하고 싶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며 "배우로서 인정받고 싶었다. 단독 주연은 혼자의 책임감이 커서 출연을 결정할 때는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결정 후 촬영하면서는 부담 없이 원래 하던 대로 최선을 다 했다"는 말을 했다.
대중의 판단을 '단두대'라고 표현할 정도로 박주현의 걱정은 컸던 것 같았다. 그래서 완성작을 봤을 때 얼마나 만족하냐는 질문에 그는 "제 연기만 보면 아쉬워서 힘들었다. 하지만 그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긴 했다. 시간이 지나서 보니 좀 더 섬세할 수 있얼을 것 같고 더 똑똑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후회가 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스스로는 아쉬움을 표했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몰입도는 좋았다. 물론 매력적인 이야기였고 한정된 공간(자동차 트렁크)에서 벌어지는 일이지만 영리하게 반전들을 심어놨기에 지루함 없이 볼 수 있었다. 제약이 있는 상황이지만 박주현은 세밀하게 감정을 쪼개어가며 다음 반전이 왔을 때도 더 이상의 반응을 보여줄 수 있었다. 그는 "보통은 1에서 10까지의 감정으로 나눴는데 그것보다 더 심하게 30개의 단계로 감정을 구분했다. 리얼타임 영화를 처음 찍는데 감정의 연결을 위해 전체적인 감정 그래프가 필요했다. 그래서 촬영에 들어가기 전 전날의 촬영분을 보며 목소리와 에너지를 만들어야 했다."며 감정을 숫자화 하여 연기하는데 참고했다며 나름의 노하우를 알렸다.
원래 긴장을 많이 안 했던 스타일이라는 박주현은 '인간수업'을 연출한 김진민 감독에게 많이 혼났다는 고백을 했다. "현장에 가면 주인공을 해본 적도 없고 잘 몰라서 재미있고 설레기만 해서 모두에게 말 걸고 다녔다. 그런데 감독님이 '더 섬세해져야 한다, 너는 너무 감으로만 하는데 그건 오래 못 간다. 더 공부하고 섬세하고 예민해져서 대본 볼 줄 알아야 한다'며 숙제를 엄청 많이 내주셨다. 제가 잘 안 되는 예민하고 섬세하고 꼼꼼히 보는 걸 가르쳐주고 싶으셨던 것 같아서 그때 이후부터는 신경을 많이 썼다."며 원래부터 섬세하게 작업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김진민 감독과 작업 이후 변화했고 그 도움을 받고 있다는 말을 했다.
'인간수업'때도 배우 김여진(김진민 감독의 아내)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초창기 작업을 했던 선배 배우와 다시 작업을 하며 느끼는 게 있었을 것 같았다. 박주현은 "그때는 제가 너무 해맑게 궁금한걸 쉽게 질문 던져서 당돌하고 특히 하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김여진 선배는 냉정하게 대본을 보시고 판단이 빠른 분이라 저에게 섬세하게 대본을 보는 법을 알려주셨다. 오랜만에 다시 만났는데 저에게 자랑스럽다고 해주시더라. 제 처음을 함께 했던 선배님이신데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울컥하더라. 덕분에 많이 울었다."며 선배로부터 인정받았음을 자랑했다.
필모를 살펴보면 참으로 능동적이고 저돌적인 역할을 주로 해 왔던 박주현이다. 스스로도 "수동적인 캐릭터는 안 끌린다"는 박주현은 "어려서부터 봤던 드라마에서 진부함을 느꼈다. 능동적이고 진취적이고 의견이 있는 캐릭터가 재미있고 표현할 거리도 다양해지고 자유롭게 느껴진다"며 개인적인 연기 취향을 밝혔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만 찾는 건 아니라고. "최근에는 처음으로 수동적인 캐릭터를 해봤다. 이 또한 저에게는 도전"이라며 자신이 어디까지 할 수 있고 어떤 것까지 시도할 수 있는지 배우 생활을 하는 내내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
영화 '드라이브'는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되어 달리는 차의 트렁크에서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6억 5천만 원을 벌어야 하는 인기 유튜버의 긴박한 사투를 그린 트렁크 납치 스릴러로 6월 1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