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1979년 캠퍼스에서 짝사랑과 단짝친구와의 우정을 키워가는 영문과 대학생 소은에게 우연히 굴러들어온 고물 무전기 하나. 개기월식이 이루어지던 날, 스며든 달빛과 함께 낡은 무전기에 신호가 울린다. 복잡한 서울의 2000년, 광고창작과 2학년 지인. 무전으로 사람을 만나는 일에 빠져 있는 그는 적극적인 현실의 여자친구에게는 늘상 시큰둥하다. 어느 날 낯선 여자와 무전으로 만나게 되고, 같은 학교 영문과인 그녀를 시계탑 앞에서 만나기로 한다. 다른 시간 속에 놓여진 두 사람은 무전을 통해 매일 밤 이야기를 나누며 같은 사랑을 품는다. 그리고 서서히 움트는 그리움. 그들은 1979년과 2000년의 시간의 간극을 넘어 실제로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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